이옴테이오는 프랑스어 Toi et moi 너와 나라는 단어를 뒤집은 단어이다. 이 시리즈는 우리의 조상인 유인원에 대한 이야기이다. "태초에 그들이 있었고 우리는 아직도 많은 것에 대해 답을 찾지 못했다. 그들은 시공간의 문을 통해 현대에서 당시엔 몰랐던 새로운 경험을 위해 여행을 시작했다. 이 여행으로 우리도 그들에 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? 이 작품은 우리에 대한 이야기이고 우리를 이해하기 위한 작업이다. 태초에 우주가 시작이 되고 많은 일들을 거쳐 우리가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그들에 대해 알지 못한다. 아틀란티스나 이집트,마야에는 현대인들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. 디지털시대에 태어난 이들은 폴더폰이나 CD,카세트 테이프, 아날로그 카메라 등에 들어간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다. 디지털만을 경험한 이들에겐 아날로그란 마치 새로운 문명 같이 느껴진다. 마치 우리가 그 옛날 기술에 대해 놀라움을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. 바꿔 말하면 과거의 우리는 현대의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. 과거의 신식은 현대엔 구식으로 바뀐다. 그러나 과거를 알지 못하는 세대에겐 구식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또 다른 새로움이고 놀라움이지만 그 시대의 사람들에겐 놀라움이 아닌 당연함이다. 이것이 이 작업의 핵심이다. 너무나도 당연한 이 발상으로 작업이 시작되었다. 이 작업에서 나는 우리의 첫 인류를 현대로 데려 왔다. 캔버스 위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이야기의 유인원은 현대의 우리를 이해하기 위한 매개체이다. 유인원을 끊임없이 현대에 투영을 하다보면 우리에 대해 조금 더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열망으로 시작된 이 작업은 우리는 왜 존재를 하는 것인가? 왜 우리는 사랑해야 하는가? 왜 우리는 함께여야 하는가? 왜 삶을 영유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끊임 없는 고찰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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